기업들이 내는 기부.접대비가 줄어들고 있다. 19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법인들은 기부금 1조9백72억원, 접대비 1조5천4백
65억원으로 모두 2조6천4백37억원의 기부.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1년의 기부.접대비 2조3천7백57억원(기부금 9천9백23억원, 접대비 1
조3천8백34억원)보다 11.3% 늘어난 규모이나 법인수의 증가를 감안할 경우
법인들의 평균 기부.접대비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법인(신고법인 8만5천4백54개)의 평균 기부.접대비는 3천90만원으로
91년(신고법인수 7만3천5백22개)의 평균 기부.접대비 3천2백30만원보다 4.3%
가량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소득에서 기부.접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
데 작년에는 전체법인의 소득(20조73억원)중 기부.접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3.3%로 91년 법인소득(17조2천5백86억원)중의 기부.접대비 비중 13.7%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