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으로 볼법한 사람에게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고 담배를 판매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편의점 점주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4월 27일 B씨에게 담배 3갑을 판매했다. 그러나 B씨는 미성년 학생이었다. B씨는 친구들과 아파트단지에서 담배를 피우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B씨는 경찰에 A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했다고 말했고, A씨는 형사 처벌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검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B씨가 학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참작해 이번 사건을 불기소하고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관할 관청도 영업정지 기간을 7일에서 4일로 줄여줬다.관계자들은 영상에 찍힌 B씨가 머리숱이나 얼굴, 표정, 몸짓 등을 볼 때 미성년자로 보기는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현행법은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면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어 A씨는 유죄가 됐다.관할 구청 담당자는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면 영업정지 기간이 과거 두 달이었지만 올해 법이 바뀌어 7일로 줄었다. A씨 경우는 정상을 참작해 3일을 더 줄여주었지만, 규정을 어기고 행정처분을 안 할 수 없다. 법이 다시 바뀌지 않으면 A씨 같은 사람을 구제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A씨는 "B씨의 얼굴을 보고 신분증을 요구할 점주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단 하루라도 장사를 해야 적자를 면하고 대출 상환이 가능한 소상공인의 생계를 옥죄는 영업정지 처분은 편의점뿐 아니라 요식업을 하는 분들이 폐업하는 주요 원인이다. 사법 당국이 형사처벌을 하고 행정 당국이 다시 영업정지를 내려 이중 처벌을 하
달걀을 꾸준히 섭취하면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양학'(Nutrition) 저널에 실린 미국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매주 달걀을 1개 이상 섭취하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47%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프츠대 연구진은 ‘러시 메모리 앤 에이징 프로젝트’(Rush Memory and Aging Project)를 통해 달걀 섭취 빈도를 바탕으로 1024명을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달걀노른자에 풍부한 '콜린'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달걀노른자에 풍부한 콜린과 알츠하이머 발병률 감소와의 연관성은 39%에 달했다.콜린은 기억을 저장하는 데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방출을 지원하는 영양소다. 뇌의 인지기능 유지와 특정 신경 장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달걀은 콜린을 가장 풍부하고,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공급원이다. 크기가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169mg의 콜린이 들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성인 남성과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하루 콜린 섭취 권장량을 각각 550㎎, 425㎎으로 권장하고 있다. 터프츠대 영양과학과 겸임교수인 테일러 윌러스 박사는 "하루에 달걀 2개는 뇌 건강을 위한 콜린 및 기타 주요 영양소 권장량을 충족하기 위한 목표"라고 베리웰헬스에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올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에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일었다. 현대차그룹이 2년여 만에 LG그룹을 제치고 시총 3위로 올라섰고 LS·한화·HD현대가 각각 전력·방산·조선 호황을 타고 대거 약진했다. 반면 카카오·포스코·LG그룹은 주가 모멘텀이 약화하며 시총(우선주 포함)이 후퇴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15대 대기업 집단 가운데 우선주 포함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LS그룹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그룹 시총이 6조8631억원에서 15조7851억원으로 130% 불었다.LS일렉트릭, LS마린솔루션, 가온전선 등 LS그룹 내 주요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다. 그룹 대장주인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에만 주가가 3배(203%) 올랐다. LS그룹 시총 증가분의 약 65%가 LS일렉트릭에서 나왔다.LG일렉트릭 등 LS그룹주는 인공지능(AI) 산업 열풍에 전력 수요 폭증이 예상되면서 전력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수혜를 입었다.LS에 이어 한화그룹이 뒤를 이었다. 한화그룹은 이 기간 시총이 23조2333억원에서 37조416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엔진 등이 한화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꼽혔다.특히 한화그룹의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대규모 해외 수주물량으로 주가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지상·해상 장비, 조선소뿐만 아니라 우주사업에서도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HD현대그룹은 조선 사업 훈풍에 힘입어 시총이 33조8191억원에서 54조1383억원으로 60% 뛰었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에 이어 올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까지 코스피 상장으로 가세하면서 시총 증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