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폴리에틸렌 섬유를 복합재료로 활용하는데 필수적인
표면처리공정을 크게 개선한 기술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20일 KIST 최철림박사팀은 고강폴리에틸렌섬유를 방탄재료 건축보강재등
고강도 복합재료로 만들기위해 수지와 접착할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섬유 표면처리공정을 개발,최근 국내특허와 2건의 미국특허를
따냈다고 밝혔다.

최박사팀이 개발한 섬유표면처리공정은 저온의 플라즈마를 이용해
섬유표면에 결합제인 실란커플링제를 도포,기존방법보다 섬유와 수지간
접착강도를 2백60%이상 높였다.

지금까지 섬유와 수지를 달라붙게 하기위해서는 플라즈마로 섬유표면을
개질하는 플라즈마 에칭법을 사용했으나 이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이 떨어지고 섬유와 수지사이에 층간분리현상이 일어나는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최박사팀에 따르면 아라미드섬유보다 충격에대한 흡수가 뛰어나면서
가볍고 내화학성이 우수한 고강도폴리에틸렌섬유는 현재 미국 네덜란드
일본등 3개국에서만 생산되고있는 첨단신소재로 섬유표면처리공정은
이소재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섬유는 자체로 쓰이기 보다는 대부분 수지와 접착,고강도구조재료
방탄재료등의 복합재료로 활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