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30선으로 밀린
20일 증권사 객장에서는 "삼성 삼미 봉명등 3개그룹이 시장을 망쳤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주식매각방침,삼미의 법인세 미납,봉명그룹
계열사의 부도소식이 각각 관련주식을 하한가로 곤두박질치게 만들었기
때문.

삼성생명이 그간 사모았던 기아자동차주식을 팔겠다는 태도를 밝히자
전일까지 지분확보경쟁을 기대한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이 회사
주가는 하한가로 전락.

이날 삼성생명은 계열증권사를 창구로 기아자동차 주식 6만주정도를
하한가로 "팔자"주문을 내 이중 3만주정도가 팔린 것으로 관측.

삼미그룹의 경우 삼미가 법인세를 미납,관할세무서가 담보로 잡았던
삼미종합특수강 주식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자금악화설로 연결되면서
이들 2개사 4개종목이 동반 하한가.

봉명그룹 계열 3개사 4개종목도 봉명산업과 도투락의 부도소식으로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이처럼 3개그룹이 관련된 종목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다른
종목들의 주가도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

투자목적으로 사들였다고 주장하던 삼성생명이 평균매입단가에 못미치는
수준에서 팔자고 나서 주가를 곤두박질치게 한 것이나 명색이 그룹이면서
몇십억원의 세금도 못마련하는 모습을 보인것이 일반투자자들을
실망시킨듯.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