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국제종합금융부사장이 최근 이
회사 주식을 대량 매입,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가 됐다.
20일 증권계에 따르면 정부사장은 현대건설 보유국제종금(현대그룹계열
사) 주식 5만4천7백주 34억8천만원어치를 지난 11일 장외거래를 통해 사
들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세종금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않던 정부사장이 3.37
%의 지분율을 확보, 개인주주로는 최대주주가 됐다.
현대그룹과 `쿠웨이트 파이낸셜 센터'' 합작사인 국제종금의 현재 지분
율은 쿠웨이트FC가 21.57%, 현대중공업 10.43%, 현대건설 6.76% 등이나
경영권은 사실상 현대측이 갖고 있다.
재계 및 증권 관계자들은 정부사장의 주식 대량매입이 현대그룹의 향후
계열사 경영권 분할구도와 어떤 형태로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