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 중국대사로 다이빙 주유엔 중국부대사(사진)가 내정됐다.13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다이빙 부대사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우리 측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7월 싱하이밍 대사가 이임한 뒤 공석 상태다. 1967년생으로 올해 57세인 다이빙 부대사는 안후이사범대 외국어과를 졸업하고 1995년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사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대사관과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아프리카사장을 지냈다.2020년 주유엔대표부 부대사로 임명됐다.김동현 기자
연말에 가족들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40대 직장인 손모 씨는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 대신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마쳤다. 라이브 방송 혜택으로 가격 인하에 숙소 업그레이드까지 받을 수 있어서다. 그는 "지인 추천으로 여행사 라이브 특가 상품을 알게 됐다. 평소 이용하던 가격비교 사이트엔 없는 혜택까지 받아 여행경비를 아꼈다"고 말했다.여행업계 '특가 경쟁'이 불붙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업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더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잇따른 프로모션 출시로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다. 동계 방학 및 연휴기간 여행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업체 간 모객 경쟁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여행업체들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특가 프로모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최근 여행 수요를 보면 겨울에 더 많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해외로 떠난 여행객 수는 652만116명으로 3분기(626만4250명) 대비 약 4% 더 많았다. 국내 항공업계가 국제선 공급량을 늘린 데다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이 더해지면서 비용절감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른 신규 수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업계는 사계절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와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자사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는 초특가 항공권을 내세워 모객에 나서고 있다.하나투어는 자체 라이브 방송 '하나 라이브'를 통해 왕복 10만원대 항공권 상품을 선보였다. 일본, 동남아, 중국
"이 자리에서만 38년째입니다. 가게 문 연 이래로 최악이에요. 최악. 절망이라고 봐야죠."12일 점심께 찾은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 일대. 60대 김모 씨는 이같이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로변에서 주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 씨는 "통상 지금 견적 보러 오는 손님들이 한두 달 뒤에나 계약하는데, 요즘엔 견적조차 보러 오는 손님이 단 1명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달 매출은 차치하더라도 내년까지도 희망이 없는 셈이다"라고 하소연했다.최근 황학동 주방거리가 몰락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침체로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잇따라 폐업해서다. 불경기 여파에 더해 테무·알리 등 초저가 주방용품을 찾는 자영업자까지 늘면서 30~40여년 간 자리를 지키던 주방거리 상인들도 하나둘씩 떠나는 모습이다. "창고 일부러 비워둔다"황학동 주방거리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도 서울 외식업 창업자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던 곳이다. 중고 주방용품 매입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영세업자들의 필수코스라 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주방거리 상인들은 "중고 주방용품도 이젠 잘 안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어차피 갖고 있어봤자 팔리지 않아 창고·폐기 등 비용만 든다는 것.2층 규모의 주방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60대 이모 씨는 "2층에 창고가 있지만, 중고 물건은 일절 받지 않고 있다"며 "집기는 물론이고 대형 냉장고나 베이커리용 쇼케이스도 요즘엔 폐업하는 매장에서 '그냥 가져가라'고 연락이 와도 가지러 안 간다"고 푸념했다.그러면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