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대우그룹계열사들과 토개공이 민관합동으로 개발중인
군산공단사업이 분양가의 적정이윤폭을 놓고 서로 견해가 엇갈려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이문제는 앞으로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려는 민간의 공단개발직접참여에
대한 해결과제로 부각되고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21일 건설부에 따르면 토개공과 대우측은 지난 88년부터 군산국가공단
개발에 나서 지금까지 2천4백73억원을 투입,공정의 95%를 마무리한 상태
에서 분양가책정을 놓고 서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우와 토개공은 이공단이 개발된후 1백6만평을 대우자동차와 중공업에서
분양받아 자동차공장용지등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분양가의 적정이윤폭을
놓고 서로 견해가 틀려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 문제가 조기해결되지않으면 군산공단의 공장입주가 계속 지연될
전망이어서 지역주민들과 지역구의원들까지 양측의 타협을 촉구하고
있으나 서로 견해차가 커서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대우측은 조성원가에 토개공이 사업에 투자한 자금중 자기자본비용만을
감안해서 적정이윤을 산정할 경우 1천8백60억원에 분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토개공은 자기자본비용뿐만아니라 타인 자본비용까지 산정한
2천40억원에 분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민간실수요기업과 토개공이 함께 공단조성을 하는 이른바
합동개발방식을 군산공단에서 처음 시도하면서 당초 적정이윤에 대한
산정기준을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양측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