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투기사업(KFP)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은 오는 95년부터 99년까지
1백8대의 F-16전투기를 조립 또는 면허생산할 국내최대규모의 항공기 조립
공장을 21일 경남 사천 진사공단에 완공했다.

삼성항공은 이날 이대원사장을 비롯 회사임직원및 건설업체 관계자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조립공장준공식을 가졌다.

이회사가 지난해 5월부터 2천억원을 투자,1년5개월만에 준공한 이 공장은
대지 28만평,건평 4만평규모로 항공기 최종조립장 지상점검장 엔진시험장
도장작업장등이 갖춰져있다.

특히 이미 가동에 들어간 항공기 최종조립장은 국내 건설공법상 처음으로
시도된 무주공간으로 어떠한 레이아웃변경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엔진을 최대출력까지 구동시켜 항공기를 점검하는 엔진시험장에는 엔
진시험중 발생하는 높은 소음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있다.

삼성항공은 이공장에서 오는 95년부터 36대의 F-16전투기를 조립생산하고
97년부터 72대를 면허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대형항공기 헬기등 민수용 항공기사업도 이공장에서 수행키로
했다.

삼성항공은 KFP사업추진을 위해 조립공장건설에 나서는 한편 6백50여명의
기술진을 해외에 파견하고 연3백80명의 해외기술자를 초청하는등으로
항공기설계및 생산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한국공군의 전력증강과 항공산업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KFP사업에는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대한항공등 1백여
항공기제작관련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