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5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198의9 서영옥씨(27.여.무직)
집 안방에서 서씨가 머리에 둔기를 맞고 숨져있는 것을 동거중인 김모씨
(26.방위병)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전날 서씨와 내연의 관계에 있는 일본인이 찾아오는 바
람에 자리를 피해주려 인근 여관에서 자고 돌아와보니 서씨가 머리에 피
를 흘린채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서씨는 5년여전부터 일본인 가라사와 사해(48. 건축
업)로부터 매월 5백만원씩을 받으며 사귀어오던중 최근 가라사와가 서씨
에게 "일본아내와 이혼했으니 결혼해달라"고 했으나 서씨가 이를 거절해
말다툼을 벌여온것을 밝혀내고 사건이후 행적을 감춘 가라사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