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던 기계
류 수입이 지난 8,9월 2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얼어붙었
던 투자마인드가 풀릴 징후를 보이고 있다.

8월의 기계류 수입은 14억4천9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0% 증
가했으며 9월에는 15억6백만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14.6% 증가했다.

기계류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설비투자가 위축되기 시작한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설비투자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일반기계류 수입은 지난 8월 8.2%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9월에도 15.0% 증가,지난해 2월 이후 무려 19개월만
에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또 올들어 15%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정밀기계 수입도 8월 22.3%,9월
29.1%씩 큰 폭으로 늘어나 전반적으로 설비투자 마인드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 상반기의 수입감소로 1~9월중 전체 기계류 수입은 1백38억8천1
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줄어들었으며 일반기계류 수입도
1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일반기계류 수입은 4월 한달 6.0%의 소폭 증가율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매달18~39%씩 감소,기업의 위축된 투자마인드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