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15회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결국 무승부가 기록됐지만 삼성의 신인투수
박충식의 완투는 높이 살만했다.

2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93프로야구 한국시리즈3차전에서 삼성의 선발
박충식은 연장15회까지 여러번의 고비를 7안타2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의
숨은 보석으로 등장했다.

이날 해태와 삼성의 팽팽한 대접전은 결국 2-2무승부.

이로써 양팀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1무1패로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말았다.

삼성은 2회말 2사2루상황에서 김성현이 좌중간을 파고드는 적시타를
터트려 2루주자 김성래가 홈인,선취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해태는 3회초 1사2,3루에서 이종범의 3루앞땅볼로 이순철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어 내며 팽팽히 맞섰다.

이어 해태는 6회초 첫타자로 나온 홍현우가 시원하게 펜스를 넘는
솔로홈런을 터트려 2-1로 앞서 나갔다.

6회말 즉각적인 반격에 나선 삼성은 2사 주자2루에서 이종두가 3회부터
등판한 해태 선동렬투수에게 2루타를 뽑아내 강기웅이 홈을 밟아 또다시
2-2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연장15회까지 번번이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채 유중일의 센터
플라이로 무려 4시간30분간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고 말았다.

해태는 선발 문희수에 이어 3회 선동렬 11회 송유석이 이어던졌고 삼성은
박충식이 완투했다.

양팀 안타는 삼성이 6안타이며 해태가 7안타. 4차전은 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다.

<>한국시리즈3차전

해 태(1승1무1패) (15회연장) 001 001 00.0-2
010 001 00.0-2 삼 성(1승1무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