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교령 오익제)는 남북 천도교가 동학혁명 1백돌 기념사업을 추진하
기 위한 실무접촉을 내년 1월말~2월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오 교령은 지난 19~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
원회 류미영 위원장과 만나 5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교환해 이같이 결정
했다고 밝혔다.
오 교령은 자신과 류 위원장이 서울.평양 교환방문을 상호 초청했으며, 쌍
방은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합의문은 "7.4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자주.평화.민족 대단결의 3대 원칙
에 따라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노력한다"면서 "90년대를 조국통일의 연
대로 장식해야 한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