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한국통신공사 주식 입찰실적이 극
히 부진, 오는 11월 8일 재입찰된다.
재무부는 22일 한국통신 입찰결과 총 1만4천1백건에 입찰보증금 3백6
0억원이 수납됐다고 밝혔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의 20%을 예치하도록 되어있어 총 매수희망금액
은 5배인 1천8백억원으로 예상돼 정부가 올해 예산(재정융자특별회계)
에 한국통신 매각수입으로 잡아놓고 있는 6천5백47억원에 크게 미달, 재
입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예정가격 이상을 써넣은 사람을 낙찰
자로 선정, 오는 27일 낙찰자를 공고하고 유찰된 주식에 대해서는 오는
11월2일 재공고를 낸뒤 11월 8일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국통신주식의 입찰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기관투자가를 입찰참가 자격에서 배제하여 법인참여가 적은데다 한국통
신주식의 장외등록및 상장일정이 불투명하여 환금성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