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컬러브라운관 생산에 나선지 13년만에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
다.

지난 80년 14인치및 20인치제품을 시작으로 TV및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
생산에 나선 삼성전관은 지난주로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네덜란드 필립
스와 일본 도시바에 이어 이기간중 총판매량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회사는 판매분중 90%인 9천만개 이상을 이분야의 종주국인 일본을 포함
40여개사에 수출,전세계 브라운관제품을 사용하고있는 10가구당 1가구가 삼
성제품을 쓰고있는 셈이다.

또 올해는 생산 품목을 6인치에서 29인치까지 확대,세계 시장수요의 12.1%
를 차지하여 필립스(11.7%) 일본 히타치(8.6%) 도시바(8.6%)등을 제치고 세
계 1위 공급업체로 급부상했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연 생산규모가 60만개에 불과했던 수원및 부산공장 시
설을 1천6백50만개 수준으로 확장했으며 지난91년과 92년에는 말레이시아
와 독일에 현지 공장을 설립,생산량을 연 2천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같은 양적 성장외에도 화질이 뛰어나면서도 평면화 대형화된 최고급제품
을 선보이고 있으며 금년초에는 차세대 영상기기로 알려진 HDTV용 브라운관
을 개발,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했다.

올해 컬러브라운관의 세계수요는 1억4천만개정도이며 이중 삼성전관과 금
성사 오리온전기등 국내3사가 24%를 점유,일본을 바짝 뒤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