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다음달중으로 예정된 2단계 금리자유화가 실시되더라도 대출
금리를 현재보다 0.5~1%포인트 정도 소폭 올릴 방침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2단계 자유화조치실시전에 금리결정방식과
수준을 보고하라는 한은의 지시와 초기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등
을 감안할때 대출금리를 크게 올리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은은 이날 주요시중은행 금리당담부장들과 차례로 만나 다음주
초까지 금리결정체계를 보고토록 은행들에 요청했다.

한은관계자는 2단계 자유화조치에 따라 금리결정에 관한 재량권을 은행들
에주되 금리가 턱없이 높아지지 않도록 자유금리결정의 기초가 되는 조달금
리를 공시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학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조달금리에 적정마진을 얹을 경우 대출금리는 현수준보다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단계 자유화조치때 수신중에서는 2년이상 장기수신만 자유화되는
만큼 수신금리상승에 따른 대출금리인상요인은 크지 않아 은행들이 대출금
리를 크게 올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가 자유화된 당좌대출의 우대금리는 연9%,규제되어있는 일반대출
의 우대금리는 연8.5%다.

은행들은 이 금리를 소폭 올려 기준금리로 삼아 기업의 신용도나 기여도를
감안해서 금리를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