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이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금융실명제
와 공직자 재산등록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매매가격이 다
소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 지가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서울및 수도
권아파트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3%하락했으나 전세가격은 같은기간동안
0.1%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은평구와 구로구가 각각 1.42
%, 1.65% 하락해 아파트가격 하향세를 주도했으며 전체적으로는 0.22%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안산시가 2.37%로 하락폭이 컸으며 성남.안양.
부천시의 경우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인천.과천시는 한달사이 각각 0.02
%, 0.52%로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평형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에는 은평구응암동 우성아파트 30평형
의 매매가격은 1억4천만-1억5천만원으로 지난 8월보다 1천만원(6.5%)이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44평형은
5.2%인 1천5백만원이 한달사이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안산시본오동 한양아파트 55평형이 무려 11.9%(1천5백
만원)나 떨어졌고 성포동 선경아파트 55평형은 8월보다 1천만원 하락한
9천5백만-1억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5.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