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한국과 사우디와의 경기를 2시간가량
앞둔 22일밤 10시10분께 서울 잠원동 한신아파트 4지구 23개동 2천6백여가
구가 갑자기 정전돼 주민들이 한전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일대 소란이 벌어
졌다.
주민들은 위성중계가 시작된 이날밤 자정이 되도 전기가 들어오질 않자 "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중요한 경기때 전기가 나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한전
측에 격렬히 항의했다는 것.
한전측은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자 뒤늦게 아파트단지내 자가변전소
의 변압기와 케이블사이 전선이 끊어진 것을 확인, 전반전이 끝난 23일 0시
50분께 전기공급을 재개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