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미국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지점망설치허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안을 확정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개혁안에는 그러나 보험업계가 반대해온 은행의 겸업허용과 현재 4개인
금융감독기관의 단일화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이 신문은 이같은 금융개혁정책이 25일 벤슨재무장관에 의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은행의 전국적인 지점망설치허용으로 은행업계는 현재
주별로 운영되는 조직을 통폐합,연간 1백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등 영업
효율성을 크게 제고하게 될것이라고 평가했다.
미행정부는 이와함께 그동안 의회의 입법추진에 반대해온 "금융산업의
공정무역법안"을 지지할것이라고 저널지는 덧붙였다.
일명 리걸법안 또는 슈머법안으로 불리는 이 공정무역법안은 은행 증권
보험등 미국금융기관에게 시장개방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법의 입법으로 일본등과의 쌍무협
상및 우루과이라운드 금융서비스협상에서 미국은 유리한 협상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