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수시장점유확대를 둘러싸고 판매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업
계에 대해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위해 상공자원부는 오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로 현대 기아 대우등 자
동차 6사 대표와 자동차협회관계자등을 긴급소집,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주재
로 조찬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이같은 이상내수점유경쟁을 자제토록 촉구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이와함께 엔고등 수출여건의 호전으로 자동차수출이 급신장하
고 있는 점을 지적, 수출부진현상으로 올해수출목표달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
해 업계가 적극적으로 수출확대에 나서줄것을 아울러 당부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만일 정부의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내수점유경쟁
을 지속할 경우 기술도입신고서 수리등 정부가 행사할수있는 각종 권한행사
에 해당기업을 배제할 것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이같은 과열판매현상은 지난 봄에 있었던 현대자동차 노사분규기간
중 기아자동차가 급속히 내수점유율을 높여 이를 만회하려는 현대측과 현재
의 점유율을 고수하려는 기아 및 대우측의 대응에 기인하고 있다고 상공자원
부관계자는 지적했다.

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1월 승용차 내수시장점유율은 현대가
49.7%에서 지난9월 42.7%로 7%포인트를 상실한 반면 기아는 같은기간 21.4%
에서 28%로, 대우는 17.3%에서 19%로 각각 신장된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