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국내선 항공수요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양항공사가 좌석공
급을 지나치게 늘려 탑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국내선항공기탑승률은 59.2%로 지난해보
다 9.2%포인트, 91년에 비해서는 14.6%포인트나 하락했다.
23개 국내선노선중 탑승률이 70%를 넘는 노선은 서울~대구, 서울~울산, 서
울~강릉등 6개노선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7개노선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서울~군산, 포항~제주노선은 탑승률이 43.0%, 46.3%로 승객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고 최대노선인 서울~부산, 서울~제주구간도 각각 58.0%,53.3%에
그쳤다.
또 서울~포항은 탑승률이 57.7%, 서울~여수는 56.0%, 서울~목포노선은 55.
4%를 나타냈다.
국내선승객은 늘지 않는데 반해 좌석공급만 늘림으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
나항공은 상반기중 국내선부문에서만 2백억원이상의 적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