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대기업그룹들의 대졸신입사원 공채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
졌다.

22일 본사가 오는 11월7일 공채시험을 치르는 대기업그룹들의 원서접수현황
을 조사한 결과 원서접수를 마감한 13개그룹중 현대 삼성 럭키금성 쌍룡등
10개 그룹의 입사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년간의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여 취업재수생들이
누적된데다 금융기관 공기업등의 채용축소로 취업희망자들이 대부분 대기업
그룹으로 몰린데 따른 것이다.

공채경쟁률이 가장높은 그룹은 효성 대림그룹으로 각각 35대1을 기록했다.

현대그룹은 2천50명모집에 1만6천2백명이 지원, 지난해 6대1에서 7.9대1로
높아졌다. 현대는 지난해 인문계 8.7대1, 자연계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
나 올해는 각각 11.2대1, 6.1대1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삼성그룹은 3천1백명모집에 1만5천여명이 지
원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만1천6백명이 지원해 4.4대1
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럭키금성그룹은 취업경쟁률이 13대1로 지난해 6.3대1보다 2배이상 높아졌다
럭키금성은 1천명모집에 1만3천명이 원서를 접수, 인문계 19대1 자연계 10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쌍룡그룹은 4백50명 모집에 1만7백76명이 몰려 23.9대1을 기록, 지난해 21.
3대1보다 약간 높아졌다.

한화그룹은 19.1대1로 지난해 10.5대1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한라(
21.6대1) 두산(4.3대1) 포철(20대1)등도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올해 추천채용에서 공채로 채용방식을 바꾼 동아그룹은 27.8대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63.3대1로 최고경쟁률을 보였던 동양그룹과 롯
데그룹도 각각 29.5대1, 21.6대1로 지난해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경
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