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시즌 미프로야구 왕중왕을 뽑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2연속 챔피언의 위업을 이뤘다.

토론토는 24일 낮(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카이돔 실내구장에서 벌어진
93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2루의 마지막 찬스에서
터진 4번 조 카터의 극적인 결승 3점홈런으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론토는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4승2패를 마크,지난 78년
뉴욕양키즈 이후 처음으로 연속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카터는 지난 60년 피츠버그와 뉴욕 양키즈간의 7차전 9-9의 동점에서
피츠버그의 빌 머제로스키가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가른데 이어 월드시리즈
사상 두번째로 홈런에 의해 챔피언을 결정짓는 기록을 남겼다.

미프로야구 양대산맥인 아메리칸 리그(AL)와 내셔널 리그(NL) 우승팀끼리
격돌하는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가 우승함으로써 AL이 3연속 챔피언과 함께
역대 우승전적에서 53-37로 크게 앞섰다.

올시즌 AL 타격랭킹 2위인 토론토의 폴 몰리터는 월드시리즈에서 홈런과
적시 3루타를 포함,24타수 12안타 타율 5할의 괴력을 과시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토론토는 5-6으로 한점을 뒤지던 9회말 공격에서 리키 헨더슨이 볼넷을
골라 진루한뒤 몰리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카터가 필라델피아의 구원투수 미치 윌리엄스로부터 좌월 홈런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1-5로 뒤지던 7회초 러니 다익스트라의 홈런등으로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고 3승3패의 동률을 이루는듯 했으나 막판 반격을
막지못해 주저않고 말았다.

<>월드시리즈 6차전

필라델피아(2승4패) 000 100 500-6
300 110 003-8 토론토(4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