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제동장치에 사용되는 주요 정비부품인 마찰재 `브레이크 패드''
의 성능이 기준에 못미치는 제품이 있어 안전운행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은 서울-경기지역에서 유통되는 르망-엑
셀-프라이드-티코 등 소형 승용차용 마찰재의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하고
르망차종에 쓰이는 신촌금속(A/S 비 지정품)의 브레이크 패드가 마찰성능
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라이닝, 클러치 페이싱 등 자동차의 제동장치
와 동력 전달장치에 사용되는 마찰재는 자동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주기
적인 점검과 정비가 필수적인 부품.

주로 큰 제동력이 필요한 앞바퀴에 사용되는 마찰재인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신촌금속 제품은 브레이크를 조작했을 때 적
절한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마찰계수시험에서 기준에 미달
했다.

이 제품은 온도가 섭씨 3백도로 올라 갈 때 마찰계수가 KS기준에 못미
쳤을 뿐 아니라 250도, 2백도, 150도, 1백도로 온도가 내려갈 때 역시 마
찰계수가 KS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촌금속 제품중 일부는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제
조자명, 약호 등 제품표시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브레이크 라이닝 8개 제품과 클러치 페이싱 4개 제품은 전부 품질
에 이상이 없었지만 티코차에 쓰이는 평화발레오의 클러치 페이싱은 마찰
계수 편차가 상대적으로 커서 다른 제품보다 성능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