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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개 신도시 입주민중 이사오기전에 집을 가진 사람의 32.1%가
전에 살고있던 집을 팔지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도시 입주자
10명중 1.6명만이 거주지역에 직장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서울 등 전에
살던 지역으로 출퇴근 하고 있는 등 신도시가 베드타운기능에 그쳐 수도권
집중완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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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토개발연구원이 최근 수도권 5개 신도시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도권신도시 입주가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입주자 가운데
이사오기전에 집을 보유하고있던 1백83명중 68명(37.2%)이 이사오거전에
살고있던 집을 아직도 소유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의 경우 유주택입주자의 28.1%가 종전주택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고
중동의 경우 이 비율이 28.9%, 평촌은 26.7%, 산본 27.7%로 나타났다.

신도시입주자 1천3백77명중 4백2명(29.2%)이 입주전에 이미 집을소유했던
유주택자였던 반면 9백75명(70.8%)은 신도시입주로 새로 내집을 장만한
무주택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별 입주자의 만족도를 보면 교통의 경우 산본입주민의 64.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일산(48.8%), 중동
(37%), 평촌(3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분당의 경우 입주민의 20.9%만 교통여건에 만족한다고 답변,5개신도시중
가장 낮은 교통만족도를 나타냈다.

교육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중동(72.3%), 일산(65.6%), 평촌(65.4%),
분당(61.9%)순으로 조사됐다.

병의원과 시장등 편익시설의 만족도는 분당이 22.2~30.4%로 가장 높았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등 분당에 비해 편익시설이 상대적으로 덜 갖춰진
신도시들의 경우 대부분 20%이하의 낮은 만족도를 나나냈다.

5개 신도시 가구주의 66%가 서울에 직장을 두고있으며 경기도지역에
직장을 둔 사람이 12.9%인데 반해 해당신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은
16.7%에 지나지 않았다.

서울에 직장을 두고 신도시에 살고있는 사람은 분당신도시가 72.8%로 가장
많았고 일산의 경우 이비율이 68%, 평촌 66.3%로 이들 3개신도시는 서울의
베드타운 기능을 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반해 산본과 중동의 경우 해당신도시와 경기도 출퇴근자가 전체의
24.1%, 42.3%로 각각 나타나 서울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
되고있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