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자들은 올하반기 대기업은 물론 우량 중소.중견기업의 입사
에도 사상 유례없이 높은 경쟁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대그룹의 대졸 신입사원경쟁률은 최고35대
1로 작년보다 다소 높아진 가운데 중소.중견기업들은 최고 2백0대1을 기
록하는등 대기업 경쟁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마감된 30대그룹의 입사경쟁률은 효성이 35대1로 가장높고 삼성
6.7대1, 현대 7.9대1, 럭키금성 13대1, 쌍용 23.9대1, 한화 19.1대1, 동
아 27.8대1, 동양 29.7대1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 중견기업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대졸자 채용규모
를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입사경쟁을 예년보다 휠씬 치
열해져 채용기업 입장에선 우수한 인재를 골라 뽑을수 있는 상황으로 반
전됐다.

전직원이 1백20명에 불과한 누리기획의 경우 10명모집에 2천6백명의
지원자가 몰려 2백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화장품업체인 한국폴라(직
원 2백50명)는 25일 4천명의 지원자 가운데 20명을 선발, 경쟁률의 작년
1백대1에 올해엔 2백대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