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프로젝트자체를 담보로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사업비를 대출받
는 성공불조건의 프로젝트금융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성사시켰다.

삼성물산은 26일 호주 시드니현지에서 영국계 바클레이즈은행을 주간사로
한 차관단과 호주유연탄광개발사업과 관련한 프로젝트금융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2년에 걸친 협상끝에 이뤄진 이번 계약체결로 삼성물산은 호주유연탄광개
발사업에 소요되는 총투자액 1억5천만달러중 자본금을 제외한 1억5백만달
러 전액을 호주은행간금리에 1.20%의 이자율을 가산한 연6%수준의 금리로
10년간 차입할수있게됐다.

성공불조건인 프로젝트금융은 상환재원이 프로젝트의 수익금만으로 국한돼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차입자인 사업시행자는 상환책임을 지지않아 그만
큼 사업성이 높은 프로젝트라야만 대출이 가능하다.

이번에 성공불조건의 프로젝트금융계약이 체결된 호주유연탄광개발사업은
삼성물산이 지난90년12월 호주정부의 인가를 얻어 현지 석탄생산업체인
클루사사와 각각9천만달러씩을 투자하는 합작사업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
즈주 전력청에 94년부터 20년간 연간1백60만t~2백만t의 유연탄을 공급토
록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