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7일 "국영기업체들이 주인이 없다고 나라의 돈을 나눠먹
기식으로 처리하는 일은 개혁차원에서 대담하게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
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김영태 경제기획원차관을 비롯한 정부 각부처 차관들
을청와대로 초청,조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하고 "국영기업의 과거 방만한
운영자세는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김기획원 차관은 "국영기업 개혁추진에대해 노조측의 강력한 반
발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정부는 노조의 복지수준을 줄이자는 것
이 아니라 불합리한 점을 시정하려는 것인만큼 연말까지 국영기업체 개선방
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또 "부정부패 척결이 경제에 지장을 준다는 의견에는 결코 동
의할수 없다"며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독 우리경제가 금방 좋아진
다고 기대하거나 낙관해서는 안될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나는 임기동안 어떠한 이권에도 개입하지않을것"이라고
단언하고 "정부 각부처도 결코 이권에 개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