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정몽원)가 독일의 로버트보쉬사와 합작으로 자동차용 첨단
모터류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27일 만도기계는 양측이 50%씩 출자, 총 2백60억원의 자본금으로 합작법인
인 캄코(KAMCO)를 설립키로 했으며 내달 12일 서울에서 양사대표가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용농공단지내 2만평규모의 부지에 건평
8천평의 공장을 내년 1월 착공, 하반기에 완공하며 보쉬의 최신 자동화설비
를 갖추게 된다.

총 투자규모는 5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각종 첨단모터를 연 1천5백만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국내 완성차업체와 애프터서비스시장에 공급하며 보쉬의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 세계 각국의 자동차업체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만도와 보쉬는 캄코를 국제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모터전문생산업체로
육성키 위해 모터의 설계 생산 품질분야 최고 기술진을 각각 합작공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에 만도가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추세와 소비자의 고품질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컨트롤이 내장
된 모터와 제어장치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이다.

또 그동안 일본업체와 기술제휴로 안양공장에서 소형모터를 생산해왔으나
제품별로 전문공장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한편 보쉬는 1886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전문업체로 특히 전장품과 전자
제품을 줌심으로한 메커트로닉스분야에서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이다.

보쉬는 1백17개국에 9천3백여개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