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단자 상호신용금고등 중소금융기관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빠르면 내년부터 이들기관에도 자기자본지도비율을 설정키로 했다.

27일 재무부관계자는 "2단계금리자유화가 실시되는 오는11월이후 금융기관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경쟁력이 없는 일부 소형중소금융기관의 부실화
가 우려된다"며 "이들 금융기관의 경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의 하나로 자기자본지도비율을 설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자기자본비율 설정대상기관과관련,"예금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에 맞게 수신기능이 있는 단자 종금 상호신용금등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지도비율은 은행에 부과하는 비율이 준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자기자본비율지도를 받는 금융기관은 은행뿐으로 은행들은 올해말
까지 7.25%를 유지해야 하며 오는95년말부터는 8%를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자기자본비율이란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7월부터 외국환업무를 하는
금융기관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총자산에서 자기자본
이 차지하는 비율을 8%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