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전 중앙청건물)을 철거하고 대신 용산가족공원에 새로
운 박물관을 짓기로한 정부의 계획에 대해 문화계등 사회지도층 인사들
과 서울시등 관계전문가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임시이전을 반대하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27일 "문화재의 임시이전.보관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김영
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과 함께 서명자 5천1백73명의 명단을 공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7일 도시계획 전문가들을 초청, 용산가족공원내 박물
관 건립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용산미군기지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박
물관건설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른 장소를 물색토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