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CATV)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이 망시스템등 관련
장비의 공급권을 따내기위해 개발제품의 신뢰성및 성능을 향상시키는등
경쟁력확보에 주력하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DC정보통신 동양텔레콤 삼창전자등 관련 중소업체들
은 한국통신의 관련장비 최초조달을 위한 서류접수 마감일인 11월3일이
다가오면서 각종 시험장비를 갖추고 성능시험에 나서는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다.

이는 예전의 경우와 달리 CATV망시스템등 한국형장비의 개발에 참여한
업체수보다 공급업자로 선정되는 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공신력이나 생산설비면에서 취약한 관련 중소업체는
공급업자 선정에서 탈락할 경우 경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형CATV장비는 전자부품연구소의 주관으로 공업기반기술자금
등 정책자금의 지원을 받아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가입자관리시스템은 동양텔레콤 삼창전자등 13개사가 공동개발에 참여했고
망감시시스템의 경우 한국전자 석천 세일정보통신등 1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했다.

이밖에 증폭기는 KDC정보통신 대성전자등 중소업체 8개사가 지난 1년전
부터 자율적으로 공동개발에 나서 각사가 이의 제작과 관련한 기술을 습득
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해 증폭기와 망감시시스템을 결합한
동축전송장치의 공급업자는 4개업체정도만이 선정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중소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형 CATV기자재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따라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증폭기를 개발했는데
공급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면 큰일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