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27일 뉴욕에서 다시 비공식 실
무회담을 열어 핵문제와 3단계 고위회담 등에 관해 논의했다. 미국 국무
부는 이날 뉴욕의 비공식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으며, 회담 내용에 대해
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북한-미국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이달말께
효력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감시용 카메라의 전지와 필름 교체를 위
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방문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통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소식통은 또한 이날 회담에서 <>고위회담 개최를 위한 전제조건인
북한-국제원자력기구, 남-북한간의 실질적인 회담진행 문제 <>3단계 고위
회담 시기, 장소, 의제 <>최근 북-미 관계에서 핵심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괄타결''에 대한 서로의 입장 등이 논의되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