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오직 혼이 담긴 제품을 가공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뜻밖의 영광을
차지한것 같습니다"

제1회 열처리기술경기대회에서 최고상인 열처리기술의 탑(대상)을 수상한
광덕열처리 이용익사장(45)은 이번 기회를 통해 열처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잡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형진공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광덕열처리는 업체별 경진대회와 기능인
경연부문으로 나누어 시행된 이번 대회에서 모두 가장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열처리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없어
관련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아 왔습니다"

따라서 기술과 설비를 제대로 보유하지못한 영세업체들이 난립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혀 왔다고 이사장은 나름대로 분석했다.

경기공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10년동안 금형 및 정밀기계업체인 진영정기
에서 각종 금속소재의 기계적 물성 특징등을 찬찬히 익혀온 이사장은
금형열처리만을 고집한 것도 대상을 수상하는데 큰힘이 됐다고 밝힌다.
덧붙여 열처리분야에서도 금형 산업기계 자동차 항공등으로 전문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관련 부처가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사장은 특히 열처리장비의 국산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스로도
지난88년 진공열처리로를 직접 제작,자사는 물론 타업체에까지 공급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제품의 내마모성 내충격성 내구성등을 마지막 가공단계에서 결정하는
열처리임가공은 이론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기능인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사장은 국내제품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취약한 열처리분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인력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