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요령=보일러는 한번 구입하면 5~7년간 사용하게 되므로 요모조모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우선 소비자는 난방면적과 가옥구조를 고려하여
알맞은 발열용량의 보일러를 선택해야 연료비를 절감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다.

발열용량은 대체로 난방면적x500kcal로 계산할수 있다. 예를들어 32평형
주택은 32평x500kcal로 기준발열량이 1만6천kcal인 제품이 적합하다.
그러나주택의 구조가 복잡하고 단열상태가 좋지않은 주택은 기준발열량보다
한단계 큰 용량의 보일러를 선택하는게 좋다.

사용할 연료에 따라 기름 가스보일러를 선택하는 경우에도 연료비의 차이
는그다지 크지 않다. 경유를 사용하는 1만6천kcal 용량의 기름보일러의
경우 1시간당 연료소모량이 2.1l이며 하루에 4시간 가동한다고 가정하면
한달연료비는 11만3천여원이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같은 용량의 가스
보일러의 경우 1시간당 연료소모량은 1.85입방미터로 한달연료비는 8만2천
여원이다.

가스보일러는 내관공사비가 들고 기름보일러는 구입가가 싸므로 장기적
으로 보면 비슷한 경비를 들이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도시가스가 공급
되는 지역에서는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고 그외 지역에서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면 무난하다.

<>보일러의 손질요령=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보일러를 다시 가동할 때가 됐다. 보일러는 가동전에 철저히 손질
해야 제기능을 발휘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연료비를 절감할수 있다.

보일러손질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연료를 태우는 화실벽면의 그을음을
제거하는 일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화실벽면에 3.2mm의 그을음이
끼면 8.2%의 연료가 더들고 그만큼 열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화실내부
의 청소만으로 5~10%의 연료를 절약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화염감지기
의 유리면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버너밑부분에 설치된 화염감지기의
전면유리가 더러워져 있으면 연료의 낭비와 사고원인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기름여과기(오일필터)를 갈아주어야 한다. 기름여과기는 물이나
찌꺼기등이 배관이나 순환펌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이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연소에 지장을 초래 열효율에 문제가 생긴다.

가스보일러는 사용이 간편하고 연소도 깨끗한 장점이 있지만 가을철
재가동시에는 안전점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우선 열교환기를 본체에서 떼내 그안의 녹이나 불순물을 털어내고 물을
고압분사해 핀(주름진 부분)의 내부를 씻어준다. 버너에 그을음이 많으면
부드러운 철사나 솔로 문질러 털어낸다. 부속품을 다시 조립한 후에는
반드시 가스사용 점검요령에 따라 냄새가 나는지 비눗물을 사용해 가스누설
이 없나 확인해야한다. 그러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거나 기술적인 점검이
필요한 때는 가까운 서비스센타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다.

한편 가동철에도 수시로 청소를 해줄 필요가 있다. 가스보일러의 청소시기
확인은 보일러밑에서 보면 열교환기에 파란불꽃이 아닌 붉은 색의 불꽃이
보이면 청소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때는 열교환기와 매인버너 파일럿버너를 청소해야 따듯한 겨울을 보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