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로 창립20주년을 맞는 삼성전기가 오는 2000년 세계 10대
전자부품 메이커로 도약하기위해 세계화작업에 나섰다.

창립 첫해인 지난 74년 1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올해 4백배인
7천2백억원수준까지 끌어올려 세계19위 전자부품업체로 성장한
삼성전기는 오는 2000년에는 매출목표 2조원을 달성, 1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있다.

삼성전기는 이를위해 해외공장과 판매법인을 확대하는 경영의
세계화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첨단부품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포르투갈과 중국,올해는 태국에 현지 부품공장을
세운데 이어 내년4월부터 VTR용 헤드및 정밀모터를 생산하는 중국
제2공장을 천진에 가동할 계획이다.

또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응,오는 95년에는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하여 같은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현지공장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삼성전기는 멕시코공장이 완성되면 유럽 동남아
중국 미주등 세계 4대권역을 잇는 현지생산체제를 갖추게된다.

이와함께 올들어 오사카 홍콩 산타클라라에 해외지점을 신설, 기존의
동경 싱가포르 시카고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해외영업거점이 7개로
확대됐으며 지역전문가도 현재 8개국 11명에서 20개국 1백명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첨단부품개발도 이 회사가 앞으로 주력해 나갈 분야이다.

이를위해 6백명정도인 연구인력을 1천명수준으로 늘리고 연구개발투자비도
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추진해온 부품국산화 작업도 강화,알루미나기판 유전체필터
광부품 박막헤드 산업전자기기부품등도 상품화 다는 전략을 세워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