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식순매수규모가 올들
어 벌써 지난해의 배를 웃도는 3조원을 넘어섰다.
29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27일까지 1조6
천9백67억원의 주식을 팔고 4조8천2백98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올해의 순매
수 규모가 3조1천3백3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순매수규모는 증시개방 원년인 지난 한햇동안의 1조5천억원과 비교
할때 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달들어서는 지난 27일까지 주식순매수 규모가 5천5백80억원을 기
록,증시개방이후 월간으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또 이달들어 외국인투자자의 거래비중도 월간최고치인 지난 4월의 4.3%에
육박하는 3.6%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외국인투자자의 주식매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향후 실물경기 회
복등을 고려할때 국내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미국계자금의 활발한 유입과 한도소진종목 증가로 한도가 남아있
는 일부 대형우량주를 경쟁적으로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관계자는 거액자금의 금융기관 이탈등 우려할 만한 혼란상황이 벌어
지지않아 실명전환종료이후 향후 증시를 낙관한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매수
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