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회조사국은 "빌 클린턴 정권의 지금까지 대북한 핵협상자세는 북
한에 핵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게해주는 결과를 빚을 우려가 있다"는 내용
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일본지지통신이 2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클린턴정권은 북한이 핵개발을 단념하도록 `당근과 채찍''
을 동시에 구사하려하고 있으나 1, 2단계 북-미 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는
북한으로 하여금 한미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장기화 하는
가운데 새로운 원자로와 핵재처리시설을 완성할 수 있는 선택폭을 넓혀주
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클린턴정권은 북한으로부터 구체적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일정한 기한내 핵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경제제재를 추진할 것
인지, 아니면 성과를 기대하면서 언제까지나 협상을 내리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