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경상수지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3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
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무
역수지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작년 9월의 9천40
만달러에 비해 3배가 넘는 3억1천9백50만달러로 확대됐다.

경상수지는 올들어 지난 5월의 3억5천4백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흑자
를 냈다.

이로써 올들어 9월말까지 경상수지적자누계는 8억9천4백10만달러로 지
난해 같은 기간의 48억1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수출이 72억7천8백1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63
억2천5백40만달러에 비해 15.1% 늘고 수입은 58억3천4백만달러에서 62억
5천3백70만달러로 13.7%증가에 그쳐 6억4천5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임용호조사 2부장은 "지난달의 수출호조는 추석연휴를 앞
둔 밀어내기 선적, 노사분규 완화, 일기불순을 비롯한 생산차질 요인의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하고 "수출이 점차 구조적인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경상수지 적자 폭은 7억달러를 밑돌 전망"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