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마침내 올 억제목표선을 넘어섰다.
지난 10월중 소비자 물가는 작년말 대비 9월의 4.9%에서 단숨에 5.4%로
올라 올해 억제목표선인 4-5%를 돌파했다.
냉해 등 이상저온 현상으로 흉작을 보인 농산물이 소비자 물가에 큰 부담
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보여 서민들의
생계에 부담을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연말물가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오는 3일 물가장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김장철 및 연말의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는 햇출하된 과일류와 신사복등 겨울용 의류가 물가오름세를 주도함으로써
지난 9월의 작년말대비 4.9% 상승에서 10월에 5.4%로 뛰어올랐다.
월중 부문별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0.9%*공산품 0.3% *
집세 0.3% *개인서비스 0.2%가 각각 상승했다.
작년 10월 농축수산물이 2.0% 하락한 것을 감안할때 올해 농축수산물이
물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햇출하된 사과와 생산이 감소된 감 등의 상승과 작황부진에 따
른 출하감소로 상추,감자 등 채소류의 가격 상승으로 1.3% 올랐다.
축산물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수요감소로 1.7% 하락했고 수산
물은 갈치,명태 등의 반입부진으로 2.9% 상승했다.
공산품은 원목가격 상승에 따른 피아노 가격 인상과 신규 출하된 겨울용 의
류가격 상승으로 0.3% 올랐고 개인서비스요금은 0.2%,전.월세는 이사철을
맞아 0.3%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