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은 내년3월까지 소말리아에서 미군을 전면 철수시킨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우리정부에 소말리아 증파를 요청하는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전달로 우리정부를 고민스럽게 했다.

우리의 입장을 무시하는 미국의 태도에 대해 그동안 우리정부가 수용적인
입장만을 취한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김영삼대통령이 증파요청에 대해 전투병파병을 거부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정부가 우리의 국내상황및 국민의 정서를 받아들였다는
점과 그동안 미국의 반강제적인 요구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서 정부의 단안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부터 우리정부는 국제정세에 자주적으로 대처하고 국제외교에 있어서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고 당당하게 펼쳐나가는 소신있는 국가운영을 해주길
기대한다.

이고명(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5동5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