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 7월27일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750선을
되찾았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자산주와 연결재무제표작성 관련주등 개별재료 보유
종목들이 강세를 지속했으나 일부 종목이 상승대열에서 이탈한 반면 9월중
경상수지 흑자반전및 삼성전자 1백억달러 수출전망등을 배경으로한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제조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D투신사가 수익률 경쟁을 위해 금성사 대우전자등 몇몇 종목을 집중 매수
하면서 대형제조주 상승의 계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00포인트 오른 750.72로 지난 7월21일(751.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수측과 매도측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져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최근의 평일수준인 3천1백55만주(6천1백23억원)에 달했다.

상한가 1백개등 4백56개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하한가 44개를 포함해
3백24개종목이 내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연3일 하락조정에 따른
반발심리의 형성,월말자금 부담요인해소,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등을
배경으로 개장초부터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6.63포인트 오른 749.35로 출발한뒤 순식간에 750선을 넘어섰다.

D투신의 적극적인 매수를 계기로 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등 가전3사의
주식이 오전 10시10분께부터 상한가로 들어섰다.

대형주로 매기가 점점 확산되며 오전 10시30분께에는 국민주인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도 각각 4백원과 7백원이 오른 시세로 거래되고 증권주와 은행주도
오름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오름폭이 12.06포인트로 확대됐다.

오름폭이 커지자 대한통운등 일부 자산주가 흔들리고 대형주쪽에서 대기
했던 매물들이 밀려 나오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오름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오전 11시20분께에는 750선에 간신히 걸친채 전일보다 7.49포인트 오르는데
그치기도 했다.

가전3사 주식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시장분위기를 견조하게
이끈데 힘입어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지며 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다진채
거래가 마감됐다.

기타 제조 단자 의복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전자 기계 운수장비 목재업종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36포인트 오른 765.88이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1백21원으로 2백79원이 올랐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