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원 광교산 등지의 등산로 3백11곳을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11월15일부터 한달 동안 등산객들의 출입을 금
지하기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의 하나로 이 기간중 수원 광교산,
가평 유명산.명지산, 남양주 천마산, 성남 남한산성, 양평 용문산, 포천 백
운산.현등산, 파주 감악산, 강화 마니산 등 도내 등산로 3백11곳과 산림 9
만4천ha에 대해 등산객의 입산을 통제할 방침이다.
도는 이들 산의 등산로를 폐쇄해 등산객들의 출입을 막기로 했으며, 남한
산성과 용문산 등에 대해서는 절이나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는 곳까지만 입
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올 들어 5월말까지 봄철 산불예방기간중에 도내에서 2백60건의 산불
이 발생해 1천7백36ha의 임야를 태웠는데 예년과 비교해 건수는 56%, 피해
면적은 162%가 늘어나는 등 산불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