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이 우리나라에 대해 4억달러의 수출대금을 빚지고 있는 이란과 미
지급금에 대한 지불기한조정및 지급보증협상을 벌이던중 신뢰도와 이자조건
을 내세워 협상을 포기키로 결정하자 종합상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대우및 현대종합상사등 15개 종합상사들로 구성된 주이란 한국상사협의
회는 3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란정부가 최근 수출대금미수금의 지불연
기를 조건으로 이자지급등에 대한 제안을 우리측에 공식 제안했으나 이 협상
에 참여한 국내은행들이 이란측이 제시한 국제수준의 금리조건(리보금리+0.7
5%)이 국내은행이 적용하는 이자율(리보금리+2.25%)보다 낮다는 이유로 협상
자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주이란 한국상사협의회는 이어 지난해이후 이란
의 외환사정악화로 수출대금지연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내은행들의 미온적인
자세로 대이란수출이 포기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국내은행측이 이번협상
을 포기 또는 지연시킴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이란수출차질액은 올해 2억달러,
내년에는 4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