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일오전 청와대에서 뤼헤 폴커독일국방장관을접견,"역
사의 흐름은 억지로 통합된 나라는 분리되고 억지로 분단된 나라는 통합되
는 것인데도 한반도만 유일하게 분리돼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통일을 결
코 환상적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점진적 단계적으로 접근,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독일은 여러 면에서 한국과 유사점이 많아 독일의 통일은 우
리에게 많은 역사적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통독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독
일국방장관으로서 동서독 군사통합의 경험을 많이 얘기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

폴커장관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독일의 계속적인 지지를 바란다는 김
대통령의 요청에 "독일정부는 핵확산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므로 한국정
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다짐.

김대통령은 이어 대전 엑스포 참관차 방한한 벨기에 필립왕세자의 예방을
받고 엑스포와 철학을 화제로 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