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중국의 천진근교에 국내제과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합작
스낵공장을 설립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제과는 국산건과제품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있는 중국시장에서의 신규판로 확보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합작스낵공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합작파트너와의 교섭을 끝낸데
이어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동양제과의 합작파트너는 북경 소재의 중국은행 투자자문공사이며 양측이
70대30의 비율로 모두 5백만달러를 출자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제과의 대중국투자규모는 국내제과업체중 최대이며 제과업계에서는
동양제과이외에 해태제과가 홍콩의 포시즈사와 합작으로 중국광동성에
껌공장을 짓기위한 작업을 작년말부터 진행중이다.

동양제과는 합작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이달초 한국은행에 투자신고서
를 제출할 예정인데 합작파트너를 통해 천진근교에 모두 4천5백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합작공장은 내년초부터 설립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하반기중 동양제과의
주력 품목중 하나인 "오징어땅콩"스낵을 현지에서 조달된 원료로 생산,중국
및 인접지역인 홍콩 동남아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양제과는 중국이 초대형건과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해 대규모투자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합작공장의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는대로 설비를 확대,초코파이와 껌등 다양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