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취업자중 55%는 근속년수가 5년미만이며 12.9%가 현재 직장에 불
만이 있어 전직하거나 직장을 그만둘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
이가 젊을수록 고학력 실업자가 많으며 제조업 농림어업 광업의 취업자는
줄어드는 반면 도소매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건설업등으로는 취업자가 몰리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 고용구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15세이상 인구(3
천1백96만3천명)중 58.1%인 1천8백58만4천명이 경제활동인구(취업자와 실업
자)이며 이가운데 취업자는 1천8백10만명이고 실업자는 48만4천명으로 실업
률이 2.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의 근속연수 1~5년미만(41.2%),5~10년미만(15.9%),20년이상(15.1%),
10~20년미만(14.1%)1년미만(13.8%)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5년미만 근속취업
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0%를 차지하고 있어 고용구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현재 취업을 하고 있더라도 취업자중 12.9%는 전직(7.8%),이직(3.3%)혹은
추가취업(1.8%)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직을 희망하는 이유
로는 15~34세의 "젊은층"은 일의 장래성부족(78.3%)을 꼽았고 가계운영의
부담이 큰 35세이상"장년층"은 수입이 적은 점(69.8%)을 들었다.
실업자 연령계층은 15~24세의 청소년층이 39.4%로 가장 많았고 25~34세가
34.0%,35~54세가 23.0%,55세이상이 3.5%로 나타나는등 젊은층 실업자의 비
중이 컸다. 학력별로는 15~24세와 25~34세는 고졸이 각각 68.7%와 45.5%로
구성비가 높았고 35~54세와 55세이상은 중졸이하가 43.6%와 68.9%를 차지,
나이가 젊을수록 고학력실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들의 구직방법은 "친구나 친지의 소개"가 36.9%로 가장 많았고 신문
잡지 벽보등 구인정보가 27.6%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직업소개소등록은
2.0%에 그쳐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구직활동은 극히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근로자로 취업하기를 원하는 실업자중 43.1%가 50~70만원,34.4%가 20~
50만원의 임금을 희망하는등 임금은 적더라도 우선 직장을 얻겠다는 의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