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무이자할부기간이 이달부터 크게 줄어든다.

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3사는 최장36개월까지 확대됐던 자동차의 무이자
할부기간을 이달부터 최장12개월이내로 단축한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금까지 선수금비율에 따라 5~7개월까지 해주던 뉴그랜저와
쏘나타 의 무이자할부기간을 4개월로 줄이고 최장20개월로 되어있던 엑셀의
무이자할부기간은 8개월로 단축시켰다.

이와함께 무이자할부기간을 초과하는 계약에 대해서는 1천5백cc급이상은
15.6%의 금리를 그대로 적용하고 6%의 특별저금리를 적용하던 1천5백cc급이
하의 차종에 대한 금리는 10%로 인상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24개월까지 확대됐던 프라이드의 무이자할부기간을 9개월로
단축하고 세피아도 16개월에서 9개월로 줄였다.

또 24개월이었던 콩코드와 캐피탈의 할부기간과 15개월이었던 포텐샤의 할
부기간도 일제히 12개월로 축소했으며 상용차 판매조건역시 12개월을 넘지
않도록 했다.

기아는 무이자할부기간의 초과 판매계약에 대해서는 그간 자체금융을 통해
5~6%의 특별금리를 적용해왔으나 이번에 10%로 올렸으며 그밖에 36개월이상
의 할부판매에 대해서는 15.6%의 일반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대우자동차판매도 그동안 최장할부기간을 티코 30개월,르망 24개월,에스페
로 18개월,프린스 수퍼살롱 15개월까지 각각 확대시켜왔으나 이날부터 무이
자할부기간을 일제히 12개월이하로 조정했다. 또한 무이자할부판매의 경우
과거에는 할부기간에 따라 선수금을 20~30%로 신축 적용해왔으나 앞으로는
25%로 통일키로 했다.

대우는 이와함께 장기할부판매를 위해 연 10%의 이자를 부과하는 36개월
할부판매제도를 신설운영키로 했다.

업계가 이처럼 무이자할부기간을 크게 줄인 것은 과당경쟁으로 각업체가
판매대금의 60~90%를 외상매출채권으로 떠안는등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