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현재 대부분의 백화점이 운용중인 판촉사원제도
가 납품업체로부터 사실상 강제로 직원을 파견받는 등 거래관계상의 우월
적 지위 때문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일부터 13일까지 실태조
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 미도파 등 서울에 있는 매출액 상
위 5개 백화점이다.
현재 백화점협회에 가입한 전국 38개 백화점의 판촉사원수는 2만4천명
으로 전체 판촉사원 숫자의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백화점의 판촉사원제도는 납품업체에 판촉사원 파견을 사실
상 강제할 수 있는 거래관계상의 우월적 지위 등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
라면서 "이는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인건비 부담을 높여 제품가격상승 등
여러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