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먼데서 바라보면 산의 정상부분은 작으나 입구에서 중턱까지는 길게
늘어져 있다. 그렇지 않은 산은 의연하지가 못하다.

실제 산을 올라보면 산의 중턱에 다다를 때까지가 제일 고되다. 일단
정상이 보이면 저절로 흥아나 산을 오르는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주가도 산과 같아 주가의 정장부분은 짧고 중턱 이하의 기간은 길기만
하다. 그래서 "바닥 100일 천정 3일"이란 증시 격언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주가의 기나긴 중턱부분을 인내와 끈기로 버틴 사람만이 주가의
정상을 밟을수 있는 것이다.

지리한 중턱이 계속되는 지금의 장세에서 이는 누구나 가슴에 깊이
새겨야할 교훈인 것 같다. 주식투자는 어찌보면 끝없는 인내의 싸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