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설비투자마인드가 가라앉으면서 5년할부방식의 초장기할부 공
장매물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도 폐업등으로 금융기관에 차압당한 공장이 6개월~1년정도 장
기할부방식의 매물로 나오긴 했으나 최근들어 무려 5년까지의 초장기할부
공장매물이 등장,눈길을 끌고있다.
기은등 중소기업자금지원 금융기관을 통해 나온 이들 매물중 일부는 장기
할부에 가격이 감정가격보다 낮은것도 있다.
서울 수유동에 있는 도광섬유산업의 경우 임야 3백5㎡에 대지 1천3백71㎡,
건물 4백92㎡,기계 12점등의 감정가격이 16억7천4백만원인 것을5년분할로
15억9천3백만원에 내놓았다.
경기 안산에 있는 동명섬유도 대지 1만1천여㎡에 기계 2백54점등을 포함,
감정가 56억5천여만원인 물건이 기은을 통해 62억5천만원에 나왔다. 대전
에 있는 VTR부품제조업체인 보성정밀공업도 3억6천3백만원짜리 공장을 5년
분할로 3억7천5백만원에 팔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명산업개발(접착용테이프) 덕원섬유(나일론) 테크노(전자제품)
등 10여개공장이 이같은 초장기할부방식에 매물로 나와있다.
중소기업공장이 이처럼 초장기할부매물로 나온 것은 설비투자마인드 위축
으로원매자가 선뜻 나오지 않는가운데 물건을 처분하려는 고육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할부매물은 대부분 금융기관에 차압된 공장으로 매입자가 나타날 경
우금융기관이 설비자금대출 금리를 적용,할부매매를 하고있다.
(주)화스트 삼산프라스틱 윤일산업등은 3년할부방식으로 공장을 매각하는
매물로 나와있다.